KoKo's Library

2024/01/20

하늘을 우러러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나의 그 삶이 당신을 힘들게 했을까?
어서 오시게 어서 오시게 

마른 나무가지에서 떨어지는 작은 잎새 하나, 
그렇게 죽음을 기다리던 나의 우울함이 당신을 지치게 했을까?
어서 오시게 어서 오시게

애꿎은 속상함을 너무 쏟아 
없는 면목 감추느라 냅다 달아나 버렸을까? 
어서 나오시게 어서 나오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