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집에서 간단한 악세서리들을 만들어요.
사실 특별한 도구들이 없이도 만들 수 있어요.
그러나 인간은 불과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동물이라고 하죠?
도구를 사용하면 훨씬 편리해요.
악세서리 만들 때 준비해 두면 편리한 도구들을 정리해 둡니다.
악세서리 만들 때 있으면 편리한 도구들
- 낚시줄 : 각종 비즈들을 연결할 때 사용해요. 나일론 실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끊어질 염려가 있죠. 낚시줄을 사용하면 잘 끊어지지 않아서 좋답니다. 다양한 사이즈가 있어요. 보통 2호부터 4호 정도까지 구비해 두면 좋아요. 호수가 클수록 굵답니다.
- 오링과 오링 반지 : 그야말로 O자 모양의 링이예요. 목걸이나 팔찌에 많이 달려있는 것 보셨을 거예요. 오링 반지는 O링을 열고 닫을 때 지지대로 손가락에 끼는 반지예요. 꼭 필요하진 않아요. 집에 있는 펜치로 열고 닫을 수도 있어요.
- 9자 말이와 9자 말이 집게 : 철사같은 걸 잘라 놓은 거지요. 한 쪽 끝을 둥글게 구부려 길다란 9자 모양으로 생겨 9자 말이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보통 비즈들을 연결할 때 사용해요. 9자 말이 집게는 비즈를 연결 한 뒤 다시 다른 비즈를 연결하거나 체인을 연결하려면 연결 고리들을 만들어 주어야겠지요? 이 때 철사를 둥근 고리가 되게 모양을 잡아주는 집게라 생각하면 돼요. 볼 핀으로 귀걸이 침 연결 시에도 사용돼요. 집에 있는 입이 긴 펜치 아시죠? 그걸 사용해도 괜찮아요. 이런 게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가 더 많이 만들게 되면 구입해도 될 듯요.
- T핀과 볼 핀 : 비즈 들을 연결하다 마무리 해야 할 때 사용하는 핀 이예요. 진주나 원석들이 빠지지 않게 끝마무리가 되어 있죠. 9자 말이처럼 한 쪽 끝은 둥글게 말아 다른 비즈와 연결할 수 있어요. 그 외 당김 고리, 달마칸 등이 있어요. 목걸이나 팔찌 등을 착용할 때 끼웠다 뺐다 하는 고리 아시죠? 한쪽은 달마칸이 다른 한 쪽은 당김고리라 달려 있어 한 쌍이 되죠. 그럼 달마칸이 뭔지 대충 짐작이 가시나요? 말로 설명하기가 좀 어렵네요.. ㅋㅋ
- 글루건과 글루, 접착제 : 머리띠나 머리 핀을 만들 때 리본 등을 붙일 때 많이 사용하죠. 많이 들 알고 있으니 패스~. 접착제는 흔히 순간 접착제라고 하는 자그많게 생긴 접착제 다들 아시죠? 비슷한 건데, 악세서리 만들 때는 에폭시 레진을 많이 사용해요.
- 평집게, 펜치와 니퍼 : 흔히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펜치를 집게라고 합니다. 악세서리 만들 땐 평집게를 많이 사용해요. 하지만 집에 있는 펜치를 사용해도 괜찮아요. 뭉퉁한 펜치는 O링 등을 열고 닫기에 편리하죠. 그 보다 작은 입이 긴 펜치도 보셨죠? 그것은 링을 찌그러 뜨린다든지 좀 더 섬세한 작업에 필요해요. 흔히들 롱 로우즈라고 부른답니다. 그리고, 니퍼! 철사들을 절삭하는 펜치라고 보시면 되요. 철물점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물론 온라인 상에서도 팔긴 하지만 이래 저래 생각하면 동네 철물점이 나을 수 있어요.
- 체인: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이 있어요. 보통 50cm 길이로 파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알러지가 있으면, 써지컬 스틸 제품으로 구입하세요.
- 나무판이나 고무판 : 책상이나 바닥 위에서 이걸 깔고 작업하는 게 깔끔하고 편리해요. 악세서리 자재들은 작고 잘 굴러도 다녀서 잃어버리기도 쉬운데 고무판이나 나무판 하나 마련해서 사용하면 칼 작업할 때도 편하고 여러 모로 편리하답니다.
- 비즈 : 구슬들이죠. 시이드 비즈, 둥근 비즈, 커즈 비즈, 타이어 형 등 다양해요. 시드 비즈는 우리가 다 아는 그 씨앗 같은 비즈들 보셨죠? 가격대는 티스푼 하나 정도에 500원에서 2000원 정도 사이예요. 그리고 둥근 비즈들과 커트 비즈들은 실에 꿰어 팔 때가 많아요. 보통 50cm정도 엮여 있는 게 1500원에서 2000원 사이라고 보시면 되요. 인조 진주도 그 정도 가격선 이예요. 대표적인 커트 비즈는 우리가 잘 아는 '스와브로스키'예요. 스와브로스키 비즈와 원석들은 개 당 가격으로 판매되요. 크기나 퀄리티에 따라 가격이 다른 데 보통 개당 100원에서 800원 사이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요. Kg당 살 수도 있는데, 상점 주인에게 여쭈면 Kg당도 살 수 있어요. 아무래도 훨씬 더 저렴하죠. 참, 이건 제가 부산의 진시장에서 알아본 가격이예요. 근데 아마 가격대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인터넷 보고 부산까지 갔었는데, 괜히 갔다 싶었어요. 저희 지역에서는 더 저렴하게 팔고 있더라구요. 차비랑 시간이랑 밥값이랑 낭비된 기분이었어요. 게다가 너무 불친절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던 하루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사시는 지역에서 구매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 외 리본들이나 다른 부자재들은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아실 테니 이 정도 소개해 드립니다.
생활 속에서 다양한 것들을 활용해 보세요.
전 전복 껍데기나 조개껍데기들을 잘 씻어 말려 비누 곽을 만들기도 한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세요.
만드는 재미도 쏠쏠 하지만, 아이들의 손 동작들이 지능 발달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어릴 땐 공부를 많이 시키지 마세요.
잘 뛰놀고 만들어 보고 하는 움직임들이 아주 중요하답니다.
아이들은 그 과정 속에서 근육을 통해 지능이 발달해요. 정말 이예요.
암튼, 오늘 주제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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