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는 피부에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 옛날 클레오파트라도 알로에로 피부 마사지를 했다고 한다.
알로에는 가벼운 1도 화상, 일광 화상, 가벼운 찰과상 등의 상처를 가라앉히거나 치료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알로에를 내복하면 위궤양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수치를 낮추고 불면증, 변비나 치질, 잇몸 질환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라텍스는 알로에의 수액을 건조 시켜 결정 질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내가 알로에 제품을 상용하게 된 계기는 지인으로부터 알로에 겔 화장품을 선물 받고 이후다. 평소 화장품 알러지가 심해 화장품 사용에 민감한 나에게 화장품 만큼 부담스러운 선물은 없었다. 알로에 함량이 99%라고 적힌 문구를 보고 한 번 발라 보았는데 그 결과는 꽤 만족스러웠다. 피부에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건조한 피부에 윤기까지 더해주었다.
어느 날 뭘 배운다고 학원을 다녔는데, 거기서 화상을 입게 되었고, 응급처치 할 만한 게 없어 가방 속에 들고 다니던 알로에 제품을 급한 대로 발랐는데 그 뒷날 말끔히 나은 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이후 요리를 하다 가끔 기름이나 뜨거운 물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처치로 차가운 흐르는 물에 상처 부위를 어느 정도 식히고 알로에 겔을 듬뿍 발라 멸균 거어즈로 감싸 하루 밤을 보낸다. 바세린을 발랐을 때보다 더 빨리 호전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나는 지금도 응급 처치용으로 바셀린 대신 알로에를 상비 해 둔다.
알로에는 알로에 생잎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알로에가 모든 화상과 상처에 유효한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수술 부위나 심한 화상을 입은 경우에 알로에를 사용하면 상처가 덧나거나 치유가 지연될 위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겠다.
신선한 알로에의 속살을 갈아 만든 알로에 쥬스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낮추고 변비나 치질, 위염이나 대장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오래 장복하며 알로에의 알로긴이란 성분으로 인해 설사를 유발하여 전해질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가 있다고 한다. (출처 : 내 몸을 살리는 치유 식물, 레베카 L. 존슨)
알로에는 변비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만약 변비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알로에와 변비약을 함께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하니 기억해 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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