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1

역대상 17장 16-27절 : 다윗의 의도

 역대상 17장 16-끝절까지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다윗의 감사의 기도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앞 절을 간략히 요약하면,

"나는 여기 백향목으로 지어진 집에 살고 있지만, 하나님의 언약궤는 성막 안에 있습니다"

"너는 내가 거할 처소를 지을 자가 아니다"

"내가 선언한다. 내가 너를 위해 한 집을 지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의 왕좌를 영원히 세울 것이다."

#역대상 17장 16-27절 :  다윗의 감사기도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그의 집을 축복하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자신에게 드러내 주시므로 기도할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를 이루실 것을 믿는다는 내용의 기도입니다.

18절 (1 Chronicles 17:18)

מַה־יּוֹסִיף עוֹד דָּוִיד אֵלֶיךָ לְכָבוֹד אֶת־עַבְדֶּךָ וְאַתָּה יָדַעְתָּ אֶת־עַבְדֶּךָ׃

  • מַה־יּוֹסִיף → "무엇을 더할 수 있겠습니까?" (마 "무엇?" + יּוֹסִיף "더하다" Qal imperfect 3ms)

  • עוֹד → "더" (또한, 여전히)
  • דָּוִיד → "다윗" (주어)
  • אֵלֶיךָ → "당신에게" (אֵל "에게" + ךָ "당신")
  • לְכָבוֹד → "영광을 위하여" (לְ "위하여" + כָבוֹד "영광")
  • אֶת־עַבְדֶּךָ → "당신의 종을" (אֶת "대상을 표시" + עַבְדֶּךָ "당신의 종")
  • וְאַתָּה יָדַעְתָּ → "그러나 당신은 아십니다" (וְ "그러나" + אַתָּה "당신" + יָדַעְתָּ "당신은 아신다" Qal perfect 2ms)
  • אֶת־עַבְדֶּךָ → "당신의 종을" (직접목적어)

다윗이 하나님께 “제가 당신께 무슨 말을 더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이미 당신의 종을 알고 계십니다.”라고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19절 (1 Chronicles 17:19)

יְהוָה בַּעֲבוּר עַבְדְּךָ וּכְלִבְּךָ עָשִׂיתָ אֵת כָּל־הַגְּדוּלָּה הַזֹּאת לְהוֹדִיעַ אֵת כָּל־הַגְּדֻלּוֹת׃

  • יְהוָה → "여호와여" (호격)
  • בַּעֲבוּר עַבְדְּךָ → "당신의 종을 위해" (בַּעֲבוּר "위하여" + עַבְדְּךָ "당신의 종")
  • וּכְלִבְּךָ → "당신의 뜻대로" (וּ "그리고" + כְלִבְּךָ "당신의 마음(뜻)대로")
  • עָשִׂיתָ → "당신은 행하셨습니다" (עָשָׂה "행하다" Qal perfect 2ms)
  • אֵת כָּל־הַגְּדוּלָּה הַזֹּאת → "이 모든 위대한 일을" (אֵת "대상을 표시" + כָּל־הַגְּדוּלָּה "모든 위대함" + הַזֹּאת "이")
  • לְהוֹדִיעַ → "알리시려고" (לְ "위하여" + הוֹדִיעַ "알리다" Hiphil infinitive construct)
  • אֵת כָּל־הַגְּדֻלּוֹת → "모든 위대한 일들을"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 모든 위대한 일을 행하시고 이를 알리셨다는 내용입니다.

24절 (1 Chronicles 17:24)

וְיִכּוֹן וְיִגְדַּל שִׁמְךָ עַד־עוֹלָם לֵאמֹר יְהוָה צְבָאוֹת אֱלֹהֵי יִשְׂרָאֵל אֱלֹהִים לְיִשְׂרָאֵל וּבֵית דָּוִיד עַבְדְּךָ נָכוֹן לְפָנֶיךָ

  • וְיִכּוֹן (wǝyiḵ·kōn) → "굳게 서게 하소서." (칼 미완료 3인칭 단수)
  • וְיִגְדַּל (wǝyiḡ·dal) → "위대하게 되게 하소서." (칼 미완료 3인칭 단수)
  • שִׁמְךָ (šim·ḵā) → "주의 이름이" (주어)
  • עַד־עוֹלָם (‘aḏ-‘ô·lām) → "영원히"

➡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이 영원히 존귀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 לֵאמֹר (lê·mōr) → "말하기를" (인용구 도입)
  • יְהוָה צְבָאוֹת (Yah·weh ṣǝvā·’ôṯ) → "만군의 여호와께서"
  • אֱלֹהֵי יִשְׂרָאֵל (’ĕlō·hê yiś·rā·’ēl) → "이스라엘의 하나님"
  • אֱלֹהִים לְיִשְׂרָאֵל (’ĕlō·hîm lǝyiś·rā·’ēl) →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

➡ "사람들이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라."

➡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유일한 참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선언

  • וּבֵית דָּוִיד (û·bêṯ dā·wîḏ) → "다윗의 집도"
  • עַבְדְּךָ (‘aḇ·de·ḵā) → "주의 종의"
  • נָכוֹן (nā·ḵôn) → "굳게 서게 하소서." (칼 분사)
  • לְפָנֶיךָ (lǝ·p̄ā·ne·ḵā) → "주 앞에서"

➡ "주의 종 다윗의 집이 주 앞에서 굳게 서게 하소서."

➡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다윗 왕조가 굳게 서기를 간구.

이 구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이 영원히 높아지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영광을 받으시며, 자신의 왕조가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굳게 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25절 (1 Chronicles 17:25)

כִּי אַתָּה אֱלֹהַי גָּלִיתָ אֶת־אֹזֶן עַבְדְּךָ לִבְנוֹת לוֹ בָּיִת עַל־כֵּן מָצָא עַבְדְּךָ לְהִתְפַּלֵּל לְפָנֶיךָ׃

  • כִּי → "왜냐하면"
  • אַתָּה אֱלֹהַי → "당신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 גָּלִיתָ אֶת־אֹזֶן עַבְדְּךָ → "당신의 종에게 알리셨습니다" (idiom: "귀를 열다" = "알리다")
  • לִבְנוֹת לוֹ בָּיִת → "그를 위해 집을 세우려고"
  • עַל־כֵּן → "그러므로"
  • מָצָא עַבְדְּךָ לְהִתְפַּלֵּל לְפָנֶיךָ → "당신 앞에서 기도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성전을 지을 계획을 알려 주셨고, 다윗은 이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기도할 용기를 얻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26절 (1 Chronicles 17:26)

וְעַתָּה יְהוָה אַתָּה־הוּא הָאֱלֹהִים וַתְּדַבֵּר אֶל־עַבְדְּךָ אֶת־הַטּוֹבָה הַזֹּאת׃

  • וְעַתָּה → "그러므로"
  • יְהוָה → "여호와여"
  • אַתָּה־הוּא הָאֱלֹהִים → "당신은 참으로 하나님이십니다"
  • וַתְּדַבֵּר אֶל־עַבְדְּךָ → "당신의 종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אֶת־הַטּוֹבָה הַזֹּאת → "이 선한 말씀을"

27절 (1 Chronicles 17:27)

וְעַתָּה הוּאִלְתָּ לְבָרֵךְ אֶת־בֵּית עַבְדְּךָ לִהְיוֹת לְעוֹלָם לְפָנֶיךָ כִּי אַתָּה יְהוָה בֵּרַכְתָּ וּמְבֹרָךְ לְעוֹלָם

[주절]

וְעַתָּה הוּאִלְתָּ לְבָרֵךְ אֶת־בֵּית עַבְדְּךָ לִהְיוֹת לְעוֹלָם לְפָנֶיךָ

(wə‘attāh hû’il·tā lǝvā·rēḵ ’eṯ-bêṯ ‘aḇ·de·ḵā lih·yôṯ lǝ‘ô·lām lǝ·p̄ā·ne·ḵā)

➡ "이제 주께서 종의 집을 축복하시고 영원히 주 앞에 있게 하소서."

  • וְעַתָּה (wə‘attāh) → "이제, 그러므로" (접속사)
  • הוּאִלְתָּ (hû’il·tā) → "기꺼이 ~하시다" (히필 완료형, 2인칭 단수)
  • לְבָרֵךְ (lǝvā·rēḵ) → "축복하다" (피엘 부정사 연계형)
  • אֶת־בֵּית עַבְדְּךָ (’eṯ-bêṯ ‘aḇ·de·ḵā) → "주의 종의 집을" (직접 목적어)
  • לִהְיוֹת (lih·yôṯ) → "~이 되게 하소서" (칼 부정사)
  • לְעוֹלָם (lǝ‘ô·lām) → "영원히"
  • לְפָנֶיךָ (lǝ·p̄ā·ne·ḵā) → "주 앞에서"

[이유를 제시하는 절]

כִּי אַתָּה יְהוָה בֵּרַכְתָּ וּמְבֹרָךְ לְעוֹלָם

(kî ’at·tāh Yah·weh bē·raḵ·tā û·mǝ·ḇō·rāḵ lǝ‘ô·lām)

➡ "이는 주 여호와께서 이미 복을 주셨으므로, 그는 영원히 복을 받을 것입니다."

  • כִּי (kî) → "왜냐하면, 이는" (접속사)
  • אַתָּה (’at·tāh) → "주께서" (2인칭 남성 단수)
  • יְהוָה (Yah·weh) → "여호와께서" (주어)
  • בֵּרַכְתָּ (bē·raḵ·tā) → "주께서 복을 주셨으므로" (피엘 완료형, 2인칭 단수)
  • וּמְבֹרָךְ (û·mǝ·ḇō·rāḵ) → "그리고 그는 복을 받을 것입니다." (호팔 분사)
  • לְעוֹלָם (lǝ‘ô·lām) → "영원히"

➡️26-27절은 하나님께서 선한 약속을 하셨으며, 다윗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자 했던 다윗의 의도

다윗이 성전을 짓고자 했던 의도는 단순한 하나님을 향한 열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음을 역대상 17장의 하나님의 응답과 다윗의 기도를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초대 왕 사울 역시 하나님께서 직접 택하신 왕이었지만, 그의 불순종으로 인해 버림받았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몰락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목도하며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왕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 뼈저리게 깨달았을 것 입니다.

다윗이 성전 건축을 결심한 시점은 자신의 궁전을 완성하고 왕권이 어느 정도 안정된 후였습니다. 즉, 그는 자신의 왕권이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졌음을 확신했지만, 이스라엘 역사상 왕위 세습의 전례가 없었던 상황에서 자신의 자녀들이 과연 왕권을 이어갈 수 있을지 불안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하나님 앞에서 더욱 충성을 다하며, 하나님께 왕권의 지속성을 보장받고자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성전을 짓고자 한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그러한 의도와 불안을 다 알고 계시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만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염려를 해소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다윗의 후손을 통해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십니다. 이는 단순히 솔로몬의 성전 건축을 넘어, 메시야를 통한 영원한 나라를 예표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후손들에게 까지 이어질 다윗 왕권의 영속성에 대한 감사와 함께 하나님의 계획을 자신에게 드러내주신 것에 대해 또한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17장에서 다윗이 하나님께 감사할 당시 

다윗이 하나님의 약속하신 메시아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이해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시편 110편을 통해 다윗이 신정적 왕권과 장차 오실 분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가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편 110편의 표제에는 "다윗의 시"(לְדָוִד, lᵊdāwîd)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신약에서도 예수님과 사도들이 이 시를 다윗의 시로 인정했습니다(마태복음 22:43-45, 사도행전 2:34-35, 히브리서 1:13).

시편 110편은 다윗이 왕권을 확립한 후, 하나님께서 세우실 영원한 왕권에 대한 영감을 받아 기록한 것으로 보이며, 기원전 1000~970년경이 유력한 기록 시기로 추정됩니다. 이 시편에서 다윗이 ‘내 주’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을 볼 때, 그는 자신의 후손 중 한 사람이 단순한 인간 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실 특별한 왕이라는 점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편 110편 (개역개정)

1 여호와께서 내 주께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2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5 주의 오른쪽에 계신 주께서 그의 노하시는 날에 왕들을 쳐서 깨뜨리실 것이라.

6. 뭇 나라를 심판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깨뜨리시며, 

7 길 가에서 물을 마심으로 그의 머리를 드시리로다.

윤석열 대통령의 숨겨진 나눔: 조용한 기부로 보여준 진심

 윤석열 대통령은 ‘강한 리더십’ 이미지 외에도, 눈에 띄지 않지만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여기, 두 가지 대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매달 급여의  10% 기부 2023년 중반부터,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은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