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5

4월의 채소 : 약용 식물_ 머위의 효능

 #머위 butterbur

4월은 약이 되는 산채류들이 많이 나오는 철이다. 머위도 4월이면 제철을 맞는 산채류 중의 하나이다. 쌉싸름한  쓴맛이 나는 머위를 데쳐 쌈으로 싸서 곰삭은 젓갈로 만든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입맛이 돋곤 한다. 머위는 우리 나라 전역에 주로 자생하며, 이제는 제철보다 조금 이르게 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냉이나 달래와 달리 아직 제철이라야 맛볼 수 있는 산채류이다. 머위는 아직 경기, 충남, 전남 등의 7개 도시 정도에서 시설 재배되는 것이 전부로, 농진청에서는 재배가 까다롭지 않고 손도 많이 가지 않아 시설 재배를 통해 수확기를 조금 앞당기면 소득이 기대되는 작목이라고 한다.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 곁에 너무 흔해서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머위의 원산지는 유럽과 아시아, 북아메리카이다. 유럽에서 머위는 머위는 약용허브로 취급되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치료에 쓰였기 때문에 기침풀cough wort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머위의 속명인 Petasites는 그리스어로 챙이 넓은 모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아마도 큰 잎을 갖는데서 유래된 것으로 보며, butterbur란 머위의 이름은 교반기에서 갓 짜낸 신선한 버터를 싸는 용도로 머위 잎을 사용했던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오래 전 유럽에서 사람들은 머위의 뿌리나 잎을 우려내infusions 기침, 쉰 목소리, 기관지염, 요로 질환 치료, 회충제거에 사용했으며, 해열제나 장진정제로도 사용했는데, 1600년대에는 신선한 머위 잎을 부종, 관절통증, 근육경련, 상저, 발진 부위에 찜질제로 사용했고, 고질적인 기침 치료를 위해 건조한 머위뿌리나 잎을 담배로 만들어 피우기도 했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한방에서도 머위를 관동이라 하여 현기증, 기관지 천식, 인후염, 편도선염, 축농증, 다래끼, 진통, 벌레나 뱀에 물린데 등에 머위를 약재로 사용했다는 것을 보면, 해외에서나 우리 나라에서 머위가 거의 흡사한 용도의 약용식물로 애용되어 온 것을 알 수 있다

머위는 오늘 날에도 관절통증, 기침, 기관지염, 소장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며, 머위의 뿌리에 들어있는 기능성 화합물은 염증을 완화하고 코막힘 및 알르레기성 비염과 관련있는 비만세포를 억제하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규제당국이 제조업자들에게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PA)가 없는 추출물의 생산을 요구하는데, 소비자는 페타신과 이소페타신함량이 최소 7.5mg으로 보증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고 한다. 이는 머위 속에 들어있는 PA화합물이 간 독성이 있어 PA free가 표시된 제품만 사용해야하기 때문인데, PA가 들어있지 않은 머위 추출물은 직접 복용해도 안전하나, 임산부와 수유부는 복용을 삼가야 한다고 한다. 유럽 국가들의 임상에서 머위 추출물의 복용량은 30일간 하루 150mg이었고, 그 후로는 하루 100mg이었는데, 알르레기 비염에는 50~75mg씩 하루 2번 복용했다고 하며, 어린이의 경우는 하루 25mg2회 복용했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머위를 혈관, 특히 뇌혈관의 염증과 경련을 감소시킨다고 여겨 머위 추출물을 편두통 치료에 사용하며, 유럽의 허브학자들은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치료제로 이 머위를 추천한다고도 한다. 머위 추출물의 편두통에 대한 약효는 편두통의 예방 뿐만 아니라, 횟수와 지속시간, 강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며,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에 대한 대안으로서 부작용이 적은 천연 항히스타민제로 머위를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효과는 항히스타민제보다 비슷하거나 더 좋을 수도 있다고 한다.

 

경상도에선 옛날 어른들은 아직 머위를 머구라고 부른다. 머위는 땅속 줄기로 번식하며, 꽃은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핀다고 한다. 머위는 주로 잎을 식용으로 하며, 풍부한 비타민A와 다양한 비타민B군 뿐만 아니라 엽산, 비타민C, D, K등 각종 비타민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채소에 비해 글루탐산, 아스파르트산, 라이신, 아르기닌, 발린, 류신 등의 필수 및 비필수 아미노산도 함유하고 있으며, 요오드를 제외한 무기질 또한 풍부한데, 특히 칼슘과 인, 칼륨, 셀레늄의 함량이 높다. 머위는 또한 섬유질도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머위 속에 풍부하게 함유된 기능성 성분으로 유럽에서 약용허브로 취급된다

100g 당 머위 속 총 폴리페놀 함량은 75mg으로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머위의 약효가 되는 기능성 성분인 폴리 페놀은 항산화, 항알레르기 효과를 나타낸다. 머위의 폴리페놀 성분은 잎-줄기-뿌리-꽃 순서로 잎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고, 머위잎 속에 포함된 폴리 페놀류는 카페인산, 클로로겐산, 플라본, 플라바논, 페룰릭산, 갈릭산, 켐페롤, 루테올린, 퀘세틴, 퀘세트린, 레스베라트롤, 바닐릭산 등으로, 재배지나 채취시기에 따라 그 함량의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머위의 꽃봉오리에는 쓴 맛을 내는 페타시틴petasitin, 이소페타신Isopetasin, 퀘세틴quercetin, 켐페롤kaempferol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앞서 유럽 규제당국에서 이소페타신은 간 독성을 나타내는 물질로 PA free 머위 추출물을 권장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머위의 꽃은 어릴 때 튀겨서 먹었다고 한다. 머위의 잎에는 이 이소페타신 성분은 함유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 트리테르펜triterpene, 사포닌saponin성분 등의 많은 특수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100g당 머위 속 플라보노이드의 함량은 100g으로 플라보노이드의 함량이 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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