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식까지
여보게 여보시게
이제 겨우 10년넘겼네
이제 겨우 강산이 한번 바뀌었다네
여보게 여보시게
뭘 그리 쪼시나? 쫄아 계시나?
갈 길이 아직 더 남았네
일어서시게나
아직 금혼식까지는 30년도 더 남았네
아직은 강산이 3번도 더 바껴야 한단 말일세
그러니 여보게 여보시게
힘을 내시게
또 한 번 일어나 함께 걸어가야지 ᆢ
여보게 여보시게
지난 세월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향후 30년 살아가야지(걸어가야지)
그러니 여보게 여보시게
힘을 내시게
강산이 3번 바뀌어 가는 걸 봐야지 않겠나
그러니 여보게 여보시게
힘을 내시게
내 자네에게 그 길 함께 가준다 약속하지 않았나
삼 세판, 이제 겨우 1고개,
여보게 여보시게
낙심 마시게 염려마시게
아직 2판 더 남았다네
서론 끝 본론 시작,
이번엔 내용을 채워가야지 ᆢ
그러니 여보게 여보시게
힘을 내시게
우리 그 길 같이 걸어가 봄세
좋았던 날들도 있었잖는가!
향긋한 봄내음(따라)
손잡고 걷는 가로수길,
또 한 번 웃으며 걸어가봄세
어찌 좋은 날들이 없었겠는가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