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예수님께 유대 땅 베다니에 살고 있는 마리아와 마르다로부터 나사로가 병에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주님, 당신께서 사랑하는 친구가 병에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소식을 듣자
“이 병의 결국은 나사로의 죽음이 아니게 될 것이다. 이 일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일어났으며,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얻기 위해 일어난 것이다.”
(요한복음 11:4)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와 마르다, 그리고 나사로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그들에게 곧바로 달려가지 않으셨습니다. 이틀 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유대로 돌아가자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얼마 전 그 지역 사람들이 예수님께 돌을 던지려 했던 일을 기억하며
"그곳 사람들이 주님께 돌을 던지려 했어요.
그런데 그곳으로 다시 가시겠습니까?"
라고 반문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하루는 12시간이 있다, 그렇지?
그래서 누구든지 대낮에 길을 걷는 자는
넘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가 이 세상의 빛을 보니까.
그러나 밤에 걸으면 넘어지게 된다.
왜냐하면 그에게 빛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덧붙이셨습니다:
“우리의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다.
그러나 내가 가서 그를 깨워 일으키러 가겠다.”
(요한복음 11:9-11)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나사로가 단순히 잠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도착하셨을 때, 나사로는 무덤에 묻힌 지 이미 4일이 지난 뒤 였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셨다면 나사로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 것이며,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한복음 11:23, 25-26)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나사로의 누이들과 사람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무덤 앞으로 다가가 무덤의 문을 열라 명하시고, 하나님께 감사와 함께 그들의 믿음을 위하여 이 일을 행하고 있다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큰 목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너라!”
라고 외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나사로는 죽은 지 4일 만에 무덤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참고로,
"나사로(Lazarus)"란 이름은 히브리어 이름
"엘르아자르(אֶלְעָזָר, Eleazar)"에서 유래한 것으로,
"하나님께서 돕다" 또는 "하나님의 도움"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사로는 그의 이름처럼, 아무런 조건없이 오직 예수님의 사랑이 동기가 되어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부활 생명을 입은 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