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이전과 이후, 성막과 성전의 목적과 의미는 크게 변화했습니다. 예수님 이전에는 ‘하나님의 임재와 제사’를 위한 장소였다면, 예수님 이후에는 성전이 더 이상 건물에 국한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 새로운 영적 개념으로 발전했습니다.
1. 예수님 이전: #성막과 성전의 목적과 의미
(1) #성막의 목적과 의미 (출애굽~솔로몬 성전 이전)
① 하나님의 임재:
성막(회막)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계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였습니다.
출애굽기 25:8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② 제사와 속죄의 장소:
백성들은 성막에서 번제, 속죄제, 화목제 등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특히 대속죄일(레 16장)에 대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 이스라엘의 죄를 속죄했습니다.
③ 이동하는 성소:
성막은 광야 생활 중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움직였습니다.
출애굽기 40:36-38에서, 구름이 떠오르면 이스라엘이 이동하고, 구름이 머무르면 진을 쳤습니다.
(2) #성전의 목적과 의미 (솔로몬 시대 이후)
성막이 이동식이었다면, 성전은 고정된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였습니다.
① 하나님의 임재의 영속성:
솔로몬 성전(BC 960년경)이 지어지면서, 성전이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열왕기상 8:10-11
"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매, 제사장들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함이었더라."
② 제사 중심의 신앙생활:
- 유대인들은 매년 절기(유월절, 오순절, 초막절)마다 예루살렘 성전에 와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 속죄와 화해의 중심이었으며, 제사장과 대제사장이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중보 역할을 했습니다.
③ 예루살렘 중심의 신앙:
- 성전은 이스라엘 신앙의 중심이 되었고, 예루살렘은 종교적, 정치적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 하지만 성전이 타락할 때마다 이스라엘도 타락했고, 결국 바벨론(BC 586년)과 로마(AD 70년)에 의해 성전이 파괴되었습니다.
2. #예수님 이후: 성전의 목적과 의미
예수님이 오심으로 인해 성전의 개념이 크게 변화했습니다.
(1) 예수님이 성전의 완성
- 예수님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
예수님은 성전에서 드리는 희생제사를 완성하시고, 자신을 최후의 희생제물로 드리셨습니다.
요한복음 2:19-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하시니...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 성전 제사의 종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성전의 휘장이 찢어짐(마 27:51).
이는 더 이상 제사와 대제사장의 중보 없이도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참된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
예수님은 이제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성전 자체가 되셨습니다.
히브리서 9:11-12
"그리스도께서는 장래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느니라."
(2) 교회와 성도의 변화: 성전이 사람에게로 확장됨
- 성도들이 성전이 됨
예수님 이후, 성전은 더 이상 특정한 건물이 아니라, 성령이 거하시는 성도들 자체가 성전이 되었습니다.
고린도전서 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 교회 공동체가 성전의 역할을 함
신약에서는 교회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이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곳이 됩니다.
에베소서 2:21-22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 제사 대신 예배와 삶의 헌신
더 이상 동물 희생제사가 필요하지 않으며, 성도들의 삶 자체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산 제사가 됩니다.
로마서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결론
- 예수님 이전: 성막과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물리적 장소이며, 제사를 통해 죄 사함을 받는 곳이었음.
- 예수님 이후: 예수님이 성전의 역할을 완성하셨고, 성도들 안에 성령이 거하시며, 모든 성도가 성전이 됨.
따라서 오늘날의 교회는 건물 자체가 아니라, 성도들의 공동체가 곧 성전의 역할을 함.
👉 예수님이 오심으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성전이라는 건물의 틀을 벗어나, 모든 믿는 자에게 직접 임재하는 관계로 변화되었습니다.